김은실
2011.03.21
김은실
2011.03.21
신행은 호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고,
이후 일정과 여행사 선택에만 한참을 고민하고 폭풍 검색한 결과 하이호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하이호주를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건..
만족스러운 후기와 알뜰한 패키지 가격이었죠~
반면 가장 불안한건 현지 여행사다보니 혹여..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사후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였답니다.
(하지만 이점은 최근 서울에 지점을 오픈하셨고, 가끔 올라오는 여행 불만족사례나 클레임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주시는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먼저 최종적으로 하이호주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부족한 점을 느껴 큰 점수를 주지 못해 저또한 안타깝고, 좋은 후기를 남겨 경품을 받아보려는 마음으로
쓴소리를 빼고 마냥 좋았다고만 남기고 싶진 않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많은 예비 신부/신랑님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웨딩카페를 여러곳 가입했고,
그곳에서 신행에 대한 정보도 주고받기에 저또한 하이호주를 여러 예신님들께 소개하고 추천했던
하이호주 열혈팬으로써 부족한점은 꼭 전달하고 싶네요~!!
그러니 쓴소리도 꼭 잘~~ 귀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이호주의 강점은 현지여행사답게 새로운곳 다른 여행사와는 다른 패키지와
알뜰한 가격이겠죠!
그점은 정말 좋습니다. 다른 여행사들이 가지 않는 곳을 여러곳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고
어떤 루트에서인지 가격도 작게는 20만원 정도에서 많게는 50만원 이상 차이나는 곳도 있었습니다.
또한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원하지 않는 스케쥴 또는 너무 벅찬 스케쥴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하이호주는 대표적인 곳을 대부분 포함하고도 그외에 하이호주에서 발견한 특별한 곳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기프트샵을 가거나 구매를 강요하는 그런 점이 없다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오히려 저희팀의 경우 꼭 필요한 제품이 있어 시드니 박혁가이드님께 물어보니 기내 납품으로 품질을 인정한 곳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특별히 부탁해 잠깐 들렀답니다~!
시드니에서 일정과 가이드님에 대해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같은 팀 2부부도 너무 만족했고 감사했습니다.
다른 팀들도 그랬을지 모르나, 저희팀은 책으로만 드리는 가이드팁이 취지는 너무 좋으나 부족해 보여
따로 가이드님 팁을 챙겨드리면 어떻겠냐고 의견들이 나왔을 정도였으니깐요~
장시간 비행후 바로 시작된 시드니 일정이라 많이들 지쳐있는 상태였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 많아 단시간에 많은 이동이 필요했고 한곳도 놓치지 않고 설명까지 꼭 해주시려던 열정적인 가이드님 덕분에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한곳 한곳 다 기억에 남고 호주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사진을 조금이라도 더 이쁘게 잘 나오는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계셔서
꼭 거기선 찍어주시려고 했고, 한커플한커플 포즈까지 다 잡아가며 찍어주시는 덕에 좋은 사진도 많이 남았답니다.
아울러 제가 여자인지라..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건..
신부님들에 대한 배려.. 그리고 신랑님들에 대한 센스있는 조언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식당에 자리를 잡고 그 어떤걸 하더라도 항상 신부님들 우선.. 신부님들 앉은 위치에서 최대한 좋은 배경이 보이게끔 자리를 배치해주셨고, 신행와서는 무조건 신부님들을 최고로 모셔야한다는 센스있는 여러 조언까지..^^ 정말 감사했죠~ 울 신랑님들이 좀 배웠으려나 모르지만.. ㅜㅜ
이렇게 시드니에선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일정을 잘 맞췄습니다.
하지만..
골드코스트에서의 2일은 기억에 남는게..
힘들다.. 지겹다.. 너무한다.. 가이드는 어디있나? 가이드는 왜? 가이드 정말 너무 한다.. 이것 뿐입니다.
정말 안타깝죠.. 국내여행도 아니고 가까운 곳 저렴한 패키지도 아니고.
단한번뿐인 신행.. 나름 멀지만 조금 가격이 있지만.. 큰맘 먹고 큰 기대로 선택한 호주..가...
것두 관광+휴양으로 알차게 선택했던 골드코스트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요..
처음 브리즈번 공항에서 가이드님을 만나 이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온갖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어색했던 3팀이 2일정도 같이 지내다보니 가까워졌고 모두들 좋은분들이라 잼있게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죠.
물론 저희가 수다를 많이 떨었다는거 인정합니다. 무슨 죄수들도 아니고 한껏 부풀어 있고 들떠있는 신혼부부가
말한마디 웃음한번 없이 장시간의 이동을 할 순 없는거잖아요.
이동버스에서 수다좀 떨었다고.. 손으로 차를 툭툭 치면서 왜이렇게 말을 안듣냐며 좀 들으라는 짜증 섞인 말..
저희 수학여행온 학생 아니거든요? 꼭 그렇게 대응하셨어야 했나요?
처음 만남부터 이렇게 안좋은 인상으로 남다보니 이후 모든게 짜증났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첫만남을 갖고 이후 골드코스트에서 첫날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여행사에서 준비한 일정은 현지 사정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거 충분히 알고 있고,
일정 시작하기 전 말씀해 주셔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화가났던건..
다른 여행사 팀들과 일정을 똑같이 맞춰서 이동하는 곳마다 가이드들끼리 수다떨고 모여있더니
몇시까지 노세요~ 다녀오세요~ 여기있을께요 라고만 하더군요.
이동이 필요한 곳에선 그 여러팀들 중에 한명의 가이드만 붙고 나머진 짐을 지킨다는 이유로 모여서 쉬고 있구요
또한 우리팀끼리 이동중에도 계속해서 우리팀은 단합이 안된다. 너무 반응이 없다.를 언급하셨고
( 우리끼린 넘 친하고 좋아서 만족했지만 가이드님 입장에서 이렇다고 하니 죄송한 맘도 들었지만, 자꾸 그러니 더 화가 나더군요. 해준것도 없이 자꾸 자길 따르라고만 하니.. )
한코스가 끝나서 화장실을 가려거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시간없다. 늦었다. 왜이렇게 안오냐. 늦냐.
계속 다그치셨죠. 화장실 갔다오라고 해서 갔는데 몇분이나 걸렸다고.. 우리 화장실도 편히 못갔네요..
시드니 가이드님처럼 좋은 포인트에서 사진을 알아서 찍어주셨다면 저희끼리 좋은데 찾고 서로 돌아가며 사진찍느라 시간이 더 걸리진 않았을텐데.. 사진찍고 있어도 머라하니..
어쩌란건가요?
가장 중요한건 골드코스트의 2일간 일정을 완전히 바꿔버렸는데
이게 첫날 다른팀들과 다 일정을 같이 맞춘건지 가는 곳마다 만나서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가이드님들끼리 모여 있고 우린 우리끼리 모여있고..
두번째 날은 오전에 양모공장 가서 내내 제품자랑 사라는 권유만 듣다가
오후엔 드림월드에서 놀이기구만 타고 하루를 보냈네요
다시 말하지만 우린 수학여행온 학생들도 아니고, 국내에 있는 놀이동산 얼마든지 갈 수 있고 많이 갔는데
신혼여행 그 멀리까지 와서 하루를 놀이동산에만 쓰고 나니.. 정말 허무하고 화가났습니다.
드림월드를 가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일정을 이렇게 바꿔버리고 나니
하루에 한게 양모공장가서 제품보고 드림월드 가고 그게 답니다.
이해되시나요? 이기분? 일정을 섞어서 했다면 드림월드도 충분히 좋은점 많고 즐긴것도 있으니 좋은 기억으로
남았겠죠.
게다가 전날은 단 5분도 여유를 주지 않아 힘들게 하더니
양모공장에선 2시간 정도 있으면서도 전혀 서두르지도 않고 그렇게 여유롭게 대하실 수가 없더군요.
저희팀 모두가 그랬어요.. 우리 가이드가 저렇게 말이 많고 웃음이 많았던 분이었나?라구요.
일정 내내 웃음 소리 거의 듣지 못하고 적극적인 면이 없었는데
양모공장에서는 각 커플을 따라다니며 얼마나 권하고 좋다고 자랑하며 구매 후부터는 가이드님의 웃음이
끊이질 않더군요.. 꽤 많이 사서 그렇다는 결론밖에는..
양모제품을 최근 선물받은 우리커플만 아무것도 사지 않았고, 그자리에 있는 2시간이 정말 힘들었고
우리만 왕따되는 기분?
어째꺼나 양모공장 다녀온 이후 저희들의 불만은 끝없이 높아졌고 드림월드에서 " 5시까지 놀다 만나요~"
라고 했을땐 극에 달했죠. 이럴꺼면 가이드가 필요없는 여행이라는 결론들을 내 놓았구요.
*양모공장을 간 자체는 괜찮습니다. 양모에 대해 좋은점을 많이 배웠고 다른 팀원들이 좋은 제품 잘 샀으니깐요~
호주의 대표적인 제품이니 배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고, 딱 한곳 들른거니깐요~
참.. 가이드님 연락처도 주지 않아 필요할때 전화도 못했고 마냥 기다리다 여행사로 직접 전화하려고까지
한적도 있네요..
시드니 가이드님이 역시 최고였구나.. 그립다라는 말을 하며 마무리했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고, 안좋은 말들도 많죠..
저희팀 의견 종합해서 제가 쓰기로 했고, 너무 저희 입장에서만 쓴 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히 이런말들이 나온게 아니라는 것과 저희 모두 평범한 사람들인데 괜히 한사람 바보 만드려고
이러진 않을꺼라는거 명심해 주세요.
어떤 여행이건 부족한점.. 힘든점이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행사를 통한 여러팀의 패키지 일정은 더더욱 그럴꺼구요.
이용하는 고객들도 가이드님 말씀 잘 따라주고 서로 양보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여행사에서도 기본적인건 지켜주셔야 좋은 여행 주신점에 대해 몇배로 감사하고
보답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대부분의 후기에서 가이드님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너무 좋으셨다고 해서
저희또한 시드니 이후 골코에서도 정말 더 좋은 분이 오시겠구나 라는 기대까지 했었습니다.
그 좋은 나라를 여행가서.. 현지여행사만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만족스럽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
가이드님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다 망쳐진 것 같아 저또한 많이 안타깝습니다.
하이호주의 장점이 사라진 게 아니니 ..
지금도 누군가 호주여행을 말한다면 하이호주를 추천할 수는 있습니다.
이러한 아쉬운 점만 보안된다면요~
좋은 와인 선물에.. 친절한 응대..(인천공항에서 안내해주신 분부터 모두 친절했어요)
모두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끝까지 만족이란 단어로 글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시드니에서 일정 외의 좋은 곳도 가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신 박혁 가이드님~ 감사하고 죄송해요. 제가 꼭~ 좋은 후기로 답해 드리기로 했는데..
이런 글을 남기게 됐네요..ㅜㅜ 후기라면 자신있는 저라며 큰소리치고 같은 팀원들도 모두들 제 글 기대하겠다고 하셨는데.. 물론 경품도 너무 갖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결국 이런 글을 남기기로 선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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