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4~11 시드니케언즈 신행후기

  • 여행형태

  • 김민욱

    2012.03.14



신행 다녀온지 석달이 넘었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이제서야 하이호주에 들릅니다.
신혼여행이니 당연하겠지만 좋았다는 후기가 많으니 간단하게나마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시드니 - 비가오는 날씨였지만 블루마운틴 참 좋았습니다. 궤도열차도 재밌었고 상당히 볼꺼리도 많았구요. 또  오페라하우스와 서큘러키도 당연히(?) 만족스러웠구요. 굳이 오페라하우스 화장실은 안가봐도 됩니다. 거기서 사진찍는사람들 한국 신행객들뿐이더군요. 본다이비치는 추운날은 비추네요. 바람불고 사람도 없고 그렇더군요. 물론 정해진코스가 있다보니 들를수밖에 없다는건 알고있습니다. 갭팍, 더들리페이지는 뭐 꼭 가볼필요는 없을꺼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표현하자면 남의마을 뒷산? 정작 달링하버나 서큘러키 안쪽의 번화한 시드니 시내쪽이나 유명하다는 성당같은곳은 가보지못했는데 왜 굳이 이런 뒷동네를 갈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뜬금없고 갑작스런 알파카 제조공장방문은 상당히 당혹스럽더군요. 하이호주여행상품이 확실히 저렴한 가격이란걸 감안하면 가이드의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좀 팔아줘도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가이드들이 현지 제품얘기를 너무 많이하더군요. 그 외에 숙소나 음식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케언즈 - 자푸카이원주민마을은 가장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코스였네요. 표현하자면 정말 원주민들의 후손이 맞는지도 불분명해보이는 사람들의 우스꽝스럽고 어설픈 쇼 관람 정도? 다만 식사는 좋았습니다. 미소된장국은 꼭 먹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구요. 개인적으로 두번째 경험이였던 그레이트베리어리프.. 역시 최고였습니다. 이것때문에 호주여행을 선택한거니까요. 또 레프팅과 나이트주 상당히 재미있었고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생각보다 출혈이 심했습니다. 환율때문이겠지만 평범한 한국인 기준으로는 제공되는 서비스수준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비싼가격이랄까요. 굳이 신혼여행까지 가서 돈쓰는걸 주저하고싶진않지만 돌아와서 계산해보니 좀 심각하게 생각될정도로 많은 지출을 했더군요. 그런점을 빼고 생각한다면 훌륭한 여행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케언즈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리조트에서 즐길 시간이 부족하다는것과 케언즈 시내구경을 해볼시간이 없었다는것이 내내 아쉽게 생각되더군요.
리조트 시설도 상당히 훌륭했고 나이트마켓을 비롯한 케언즈 시내구경도 해봤으면 좋았을테니까요. 개별선택관광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빼먹고 온것같아서 상당히 많이 아쉽더군요. 또 케언즈 마지막날 밤에 여행일정에는 직접 우리가 현지마켓에서 음식을 사다가 해먹는걸로 되어있었는데 가이드가 굳이 본인이 사다주겠다고해서 커플당 80불씩 내었으나 다들 그다지 만족스러워하진 않더군요. 커플당 80불이면 호주현지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돈으로 치면 한끼 식사로는 상당히 많은 액수거든요. 이런 불만을 듣고싶지않다면 가이드에게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그냥 여행객들을 시내에 데려다주고 스스로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할수있게 해주는편이 여러모로 좋지않을까 생각되네요. 또 리조트에서 시내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있었는데 그런것들을 가이드가 얘기해주지 않은점도 지나고 생각하면 좀 불만스러웠구요. 뭐랄까요.. 시드니에비해 자유일정이 많아서 그런지 가이드의 성의가 그리 많이 느껴지진 않더군요. 스스로 날로먹는다고 표현하시던데 그런말씀은 이제 그만하시고 신행커플들을 좀 더 생각해주시면 좋을꺼같네요. 일반여행도 아니고 평생 한번뿐인 신혼여행이잖아요.  

쓰고나니 너무 불만사항만 늘어놓은거같네요. 자유여행이 아닌 이상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간다해도 비슷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일정이나 가격 등 여러가지 면을 봤을때 하이호주가 타 여행사보다 훨씬 낫다는 제 생각도 변함이 없구요. 모든사람을 다 만족시키긴 어렵겠지요. 하지만 이런 불만사항을 듣고 시정해나갈수 있다면 하이호주가 더 크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추신.
시계는 위에 첨부한 사진으로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이 여행했던 서울커플, 강원커플! 이 글보면 연락주세요 사진교환해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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