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2주전이네요.

가기전에 많은 준비를하면서 또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면서 나도 멋진 여행을 다녀와서
완전 열씸히 후기를
작성해야겠다라는 야심찬 포부도 있었죠.

일단 준비전에 도움주신 최우영님께 감사드립니다.
비행좌석예매부터 대한항공 기내특별식까지 신청을 도와주시고 현지가이드님께도 베지테리언이라는 전달을 꼼꼼히해주셔서 제가 특별히 액션을 취할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 놀랬던건 멜번에서 시드니로 가는 외국기를 한번 더 탔는데
거기서도 아침으로 특별식을 제공해 주더군요.
그래서 더 놀라고 감사하였습니다.



첫날은 멜번 일정이였습니다.
여기서 또 감사드리고 싶은분.
하지만 성함을..... 영어이름이 "앤디"라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첫날은 정말 시체였습니다.
장시간 비행이후 아침부터 빡센 일정이 시작되는데 커플이 저희밖에 없더라구요.
가이드님께서 단독으로 저희를 안내해주셨는데
스케줄을 요령있게 조정해주셔서 저희는 첫날에 멜번의 유명한곳은 거의 다 돌아보았습니다.
자유일정때 갈려고했던 퀸빅토리아마켓까지....
솔직히 시내에서 조금멀어 트램타고 어케이동할까 걱정이였는데
첫날에 저희를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오후에는 모든일정을 포기하고 호텔에가고싶은 맘밖에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이제 호텔가자고...ㅋㅋ 그러니 가이드님께서 참으라고하시더군요.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한다고..
그래서 에너지 드링크 한병원샷하고 정신 차렸습죠..^^
계속 사진을 찍어주시고 (첫날사진이 허니문사진의 대부분일정도^^) 구도잡아주시고 자연광까지 고려하시고
정말 작품사진 엄청 찍어주셨습니다.
당일에는 정말 힘들고 그랬는데 지금와서 사진을보니 정말정말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ㅠㅠ
호주오신지 3년밖에 되지않으셔서 그런지 영어는 조금 부족하셨지만 여행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틀날 자유일정하고 셋째날 시드니로 넘어오죠.
시드니에서는 만족스러운 여행이되지못했습니다.
그날도 저희커플밖에 없었습니다.
멜번의 자유일정도 너무 좋아서 시드니에서 둘째날에 블루마운틴 일정이 있었지만
자유일정을 해도 괜찮겠냐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러니 본사에 문의하시더니 둘째날 일정을 자의에의해 포기하고 자유일정시 생기는
모든 사고에대해 회사에 책임을 묻지않는다는 각서에 서명을 하고서야 자유일정을 할수있었습니다.

뭐 그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패키지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우리가줄면 밥값도줄어드니깐 회사에서 이득아냐?라고 생
각할수있지만 어차피 정해진 일정에 돌아다녀야하고 예약후 취소가 안될수도 있었기때문에
전날 그렇게 일정을 번복한거에대해서는 저희입장에서는 할말없는일입니다^^;;

패키지에있던 시드니 호텔이 너무 외곽에있다는 말
을 듣고 구글
통해검색하니 진짜 외곽쪽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전 호텔도 업그레이드해서 시내중심지로 옮겼습니다.

일단
.
첫날 점심을 먹으려 이동하였습니다.
스시집으로 안내하더라구요.

저의 일정표에는 "스타시티 뷔페식"이였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사실 첫날에 이 스타시티뷔페식이 있어서 둘째날 일정을 취소한것도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가이드가 아니라고 정색하시더니 일정표있으면 확인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점심을 스시를먹고 차에타서 일정표를 확인시켜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본사에서 받은 자신의 일정표에는 일식이라고 일축하시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아깝고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일식이 그냥 마트에파는 도시락스시와 우동 정도였거든요.
점심을 그렇게 먹는건 이해되지만, 저의 일정에는 "스타시티뷔페"였다구요.
그나마 있는 식사중에 좋다고한 식사일정에 속했는데...
가이드분께서 사과말씀도없고 자기일정표에는 그렇지않다는 말만하더라구요.

이렇게 일정이 꼬여서가
 아니라.

참 가이드 성의없게 하시더라구요..
첫날 멜번과 비교되는..
첫날에는 계속 붙어다니시면 사진찍어주시고 자유일정도 간간히 주셨습니다.
근데 시드니 가이드분은 그냥 앞까지가고 돌아보고 오라고..

뭐...말로 표현하기힘들지만...그분의 태도가 참...
담배태우시면서 사진찍어주시고..
묻는질문도 성의없게..
안그래도 맨투맨투어라서 서먹서먹한데 말은 줄어가고 불편하기그지없었습니다.

저녁은 직접고기를구워먹는 레스토랑으로갔습니다.
원래 정해져있는 금액이 있으셨는데 채식주의자인
저를 생각해 조금더 비싼 메뉴로 바꿔주셨습니다.(파스타)
그점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호텔로
 이동.
원래 5성급호텔에서 체크인시 신용카드를 홀딩해두는건 알고있습니다.
멜번에 힐튼에 투숙할때도 그랬죠.
냉장도음식을 손대지않거나 룸서비스를 이용하지않으면 결제가 되지않습니다.

근데 시드니 "자미슨호텔"
첫날 체크인시 1달러가 결제되었습니다.
저는 여긴 시스템이 다른가보다....체크아웃할때 다시 마이너스 처리해주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뭐..가이드분의 설명도 없었기때문에 대수롭지않게 여겼죠.
멜번에서는 신용카드를 드리니 가이드님이 결제안된다고 안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도 당연히 취소가 될줄알았는데 결제가 되어 있었습니다.아직까지..
물론 금액이야얼마안하죠..

하지만 기분이 참...좋지않았습니다.

아침부터 이분과 참 꼬이는구나...싶었는데.
막날 한국 돌아가는날에는 픽업하러 늦게오시고는 사과말씀도없고
"체크아웃하셨죠? 블랙퍼스트박스 받으셨죠?"
"네 받았어요"
"OK, 갑시다"
1달러는 묻기도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참..

이분은 호주에오신지 5년정도 되셨다든데...
호주분의 마인드가 되신듯했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서비스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비록
항공기값이 거의다지만 그래도 비싼금액지불하고 떠난
여행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미간에 주름이 살짝 지긴합니다.
좀 과한친절과 그런 서비스에 익숙해져있다가 이분의 호주식마인드가 적응이되지않는거였습니다.

하이호주.

-호주전문여행사로서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질문의 대답도 빨리빨리오는편이고 가격면에서 다른곳보다 저렴한것 같습니다.
좋지않는점도 적었지만

다시 호주를간다면 망설임없이 주소창에 "하이호주"를 검색할것입니다.

그리고 패키지일정은 어디까지나 복불복입니다.
가이드가 자신들의 여행스타일과 얼마나 잘맞느냐?
가이드가 일정을 얼마나 무리없이 모두 쳐내고있는가?
그리고 가이드가 우리들을 배려하고있느냐?(우리의 표정을 캐치하고있을까?)

이겠죠.

불편했던부분.

-가이드와 동석한 식사는 조금 놀랬습니다.저희밖에 없어서 그런건지?
패키지일정에서 가이드분과 함께 식사한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왠지 좀 즐기면서 식사를하고 싶은데
먹는 속도를 맞출려고 무의식적으로 신경쓰다보니 불편했던건 사실입니다.
(뭐 다른부부들과 함께 여럿이 함께한 식사였다면 조금 덜했겠죠^^)

-일정의변동.
이부분은 정말 속상했습니다.
"스타시티뷔페"를 정말 가고싶었는데 이미 다음날일정에대해 포기각서도 쓴상태였고
 자유일정은 포기할수없었고... 저의 일정표에는 정말 첫날일정이였습니다.
오죽하면 내일 자유일정하고 저녁시간맞추어 가겠다고하니 그건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건질문.
일정표에 "허니무너를위한 와인증정"이있습니다.
이부분은 좀 아이러니해서요..
다른 후기를볼때는 한병을 받으신걸로 제가 기억해서...
저희는 시드니때 첫날에 저녁에 스테이크레스토랑에서 가이드님이 와인마시겠냐고해서 가지고오신
두잔이 여기에 포함되는건가요??


-자미슨호텔에서의 체크인결제.
이부분도 가이드분께서 설명만해주었더라도 의구심없었을텐데
아직까지 원래 그호텔의 시스템인지?
아니면 호텔측에서 취소를 안한건지? 궁금하긴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긴했지만 뭔가 좀 불편하네요..

사실 후기도 안쓸려고하다가 제가 블로그를 운영중이라 결혼준비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허니문글을 작성하는데 일정을 돌이켜보니깐 조금 속상한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벽시계는 안주셔도 될것 같습니다.
시드니에 그 가이드분도 후기심사를 하신다던데 조금 일하시는 스타일에대해 돌아보셨음합니다.
나이가 가이드님보다 어리다고
말을 이상하게 짧게하셔도 안될것 같습니다.
(설렁들으면 존대인데 자세히들으면 좀 반말비스므리해지심)

이상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였습니다.

이상적인 여행은 가기전 꼼꼼한 준비와
 현지에서는
 죽어라 즐기시면 되십니다^^
그게 여행이겠죠?

좋은기억만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