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2013.11.05
이정원
2013.11.05
8월31일 결혼~ 딴딴따단~
9월1일 출발! GOGO!!
처음 하이호주에 상담 받았을 때 결혼식당일 촉박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결혼식 다음날 호주로 떠났어요
저희는 한 살 이라도 젊을 때 휴양보다는 관광을 하자고 해서
호주로 결정 했답니다
그래서 폭풍검색 끝에 하이호주를 알게 되었고
케언즈/시드니 허니문을 선택했어요
성격상 가기 전부터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생각만 가득가득
아무래도 다른 여행보다 신행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실수만발 ㅠㅠ
결국 이것저것 적어놨던 것들도 죄다 집에다 모셔두고
인천공항-->홍콩-->케언즈
호주 액체류 반입 때문에 또 멘붕이 왔다가... 여기저기 넘 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확실하게 케세이퍼시픽에 문의! 100ml 이하 10개 까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는
공항에서 지퍼백을 사서 면세화장품을 자알~ 차곡차곡 ^^;;; 압류는 절대no~
(참고로 지퍼백은 공항에서 판매해요, 그리고 수화물로 부치면 아무상관 없다능~)
이제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홍콩 도착 아고고 삭신 홍콩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출출해서 라면&우동 흡입 챱챱 맛이 ㅠㅠ
이제 케언즈 갑니다 하이호주 슬리퍼 신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아고고
기내식의 신세계 너무 기대를 했던 걸까요?
향신료 가득 우앙~ 홍콩은 놀러가지 말아야디~ㅋ
반쯤 정신은 저 멀리~
공항에 도착해서 걍 멍때리며 귀신처럼 사람들 뒤를 졸졸 쫓아갑니다
그런데 국제미아가 될뻔 했어요 오마이갓! 홍콩경유인지는 알았는데
브리즈번에서 한번더 경유를 하는건 모르고 있었거든요
잉~ 왜 말 안해주셨어여 미워
수화물을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안나와서
두리번 거리고 갸웃 거리니깐 흑인아저씨가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영어를 솰라솰라 하고 싶었지만
영어못합니다, 케언즈갑니다 힝~
어쨌던 핵심 포인트니 흑인아저씨가 눈치채고 공항직원을 불러 저흰 여권에 ERROR 도장을 찍고 옆길로 슝슝~
미인공항여직원분도 감사감사~
암튼 처음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케언즈에 드뎌 도챡 똬닷!
데니얼 가이드님 미팅! 우하항 꺄악 하늘로 둥둥 기분은 떠다니는데 도착함과 동시에 뱅기에서 사육당하고 국제미아가 될뻔한 사건을 겪은터라 긴장은 풀리고 넘넘 퓌곤 했어요
가이드님이 저희 상태를 보시고는 케언즈 시내를 한바퀴돌고 여행일정을 변경해서 자유일정으로 해주셨어요 (현지에서 경우에 따라 일정 조정을 해주시는듯 해요~ 그렇다고 소홀하게 하는것은 없어요)
케언즈 첫째날 자유여행
그래도 해외 왔는데 호텔에서 쉴 순 없다 끄어엉 힘내쟈!
우선 뱅기에서 떡진 머리를 감고 외츌~ 날씨 너무 좋아요 햇볕이 강렬합니다 퐈이아
신나서 사진질~ 라군에서도 나무아래서도 히힛!
그리고 나선 가이드님 추천 씨푸드 요리를 먹으러 갔어요 앗! 다 영어 메뉴네요
걍~ 일본어 메뉴판을 보고 손가락으로 띡!
죄송~ 우린 버르장머리가 엄는게 아니구 영어를 못할뿐
그래도 첫 식사 완료 음식파워로 다시 사진 찍기 신공~
타이머를 맞추고 10초만에 전력질주를 하는 저를 보며 외쿡인이 엄지를 똿!
동네한바퀴를 도는데 사진찍으면서 돌아도 30분정도? 소요되는거 같아요 나름의 번화가 ㅋ
woolworths에 가서 장을 봅니다 하이호주에서 마련해주신 와인과 함께할 치즈 과일 구입~
망고를 저희만 못봤을까요 망고를 신나게 먹어보리라 했는데 하나도 못먹은..
물어볼수가 없었거든요 OTL
암튼 그렇게 장을보고 또~!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신 수제버거집에서 저녁마련~
버거를 시켰는데 감자도 먹겠냐는 물음에 걍 오케를 외쳐버렸다능 예상에 없던 감자님도 함께 호텔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와인과 함께 분위기 있는 밤 케케케
저때까지만해도 저의 머리위에 먹구름이 뭘 의미하는지 몰랐어요
케언즈 둘째날
어제 저녁 장봐올 때 비가 후다닥 내리고 말길래 걱정 안했는데 이게 웬걸 비가 오네요
아침 조식을 먹는데 걱정이 태산~ 리프 가야 되는데
그래도 다행히 조금씩 비바람이 떨 몰아쳤어요 하악~
리프로 갑니다~ 미리 멀미약 먹고 갔어요 ^^ 그치만 신랑님은 배멀미로 기절
리프도착 날씨가 흐려서 아름다움을 만끽하긴 쪼매 힘들었어요 힝
그치만 취소가 아닌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신나게 놀기로
스노쿨링 처음 해보는데 못할꺼 같아서 걱정했는데 너무 신났어요 밖은 비바람인데 물속은 넘 잠잠~
맑고 신기하고 참! 유명한 물고기를 바로 눈앞에서 봤어요
근데 너무 추워서 또 물어 또 들어가기가 후덜덜덜
반잠수함을 탔어요 우앙 신기신기 날씨가 맑았음 더 자세히 이쁘게 보였겠죠? 아쉽~
그래도 외국인 애기가 거북이를 발견해서 솰라솰라 설명도 듣고
점심시간 챱챱
제 씨워커를 할 시간 두근두근 긴장긴장
와아~~ 멋져요 물고기들을 모아 주셨어요 히히
씨워커 하고 날씨가 좀더 좋아졌어요 따땃~
바다가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반짝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때 자푸카이 원주민 마을로 갑니다~
공연장에 가서 가이드님께서 원주민 악기불기 시범을.. 신랑이 해보지만 쉽지 않아요~
그리고는 공연을 하고 불 피우기를 합니다 노래도 부리고 악기도 딱딱 두들기면서
맨앞에 앉아있었더니 원주민이 불씨를 가지고 와서 불라고 했어요 눈빛만봐도 알수있쟎아! 호오~
그리고는 식당에 갔어요 데니얼 가이드님이 맨앞자리를 맡아주셨어요 히죽~~~~~~~~~
저녁식사 냠냠
원주민이 불피우기 이벤트를 하는데 일본인 커플이 나가서 부메랑을 받았어요
쩝 나도 불 잘피울 수 있는뎁 하고 있는데 춤을 추더니 막 캥거루 흉내내고 ㅋㅋ
몇명을 데리고 나가서 춤을 가르쳐줬어요 하..필.. 개다리춤이라니 새색신뎅
평상시라면 막 망가져줬겠지만 전 따끈따끈한 새댁이라구욤~
그래서 머뭇머뭇 부끄부끄하게 춤을 췄어요 히히 그래서 BMW라는 돌맹이를 받았어요
알고보닛 그게 카지노가서 대박나라는 의미였다고 해요 ^^
아쉽지만 카지노는 무서워서 못갔어요 말이 안통하는데 혹시 문제생길까비 췌엣 ㅋㅋㅋ
보통은 "Night Zoo"를 선택하는데 저흰 내일 열기구를 타야 하니깐 생략했어요
밤늦게까지 놀고 새벽에 일어나기란 쉽지 않으니까 타고야 말겠다 화르륵..
케언즈 셋째날
아.... 점점더 비바람이 심해져요
한국에서 봤을 때 분명 햇님이 방긋이었는데 ㅠㅠ
불안하지만 어쨌든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
케언즈는 여름날씨라구 했는데 추워요 덜덜~
열기구 안내하시는분이 일본분이어서 다행히 의사소통이 되었네요 신난닷!
어두컴컴~ 어딘가에 도착했는데 차가 멈춰서는 아무런 말도 안했어요.. 여긴어디 나는누구??ㅋㅋ
그러더니 외국인 분이 조종사인가 암턴 본인을 소개하시더니 wind 블라블라~
이 말은 느낌상 바람 때문에 열기구를 탈수 없다는 입이 대빨 나왔어요
시무룩해져서 호텔로 도착했지만 금강산도식후경 조식먹으러 갑니다 ^^;;;
그리곤 마음 재정비(?) 하고 스카이레일 타러 갑니다
중간에 점심먼저 챱챱 치킨랩 피시앤칩스~ 오히려 현지식이 전 더 맛나더라구요 살찌는소리 들리나요? ㅋㅋ
점점 날씨가 화창해 집니다 이런 심술꾸러기 같으니라고 그래도 좋아졌으니 된거죠~
아바타의 배경 모티브가 되었던 숲이라고 해서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호주는 사람 덩치도 크고 산 덩치도 우리나라보다 큼직 나무도 길쭉길쭉
또 비바람이.. 케언즈 날씨는 기후때문에 확확 바뀌었어요
낮 시간을 보내고 그냥 호텔에서 지내기엔 좀 아쉬워서 (내일은 케언즈를 떠나야 해서 ㅠㅠ)
호텔 수영장을 가봤어요 중국아저씨들이 수영 중. 커플이 오니깐 비켜주는 센스 ㅋㅋ
신랑이랑 신나게 놀았네요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내렸지만 어차피 우린 수영복 헤헤헷
우리가 신나보였는지 외국인 꼬마가 아빠를 데리고 와서 놀아달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마지막날이니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걸로
또!또! 가이드님께서 소개해주신 래틀러피자~WOW 저흰 가이드님 말씀을 100% 신뢰했답니다
역시 맛있었어요 느끼하지도 않고~ 케언즈에 가시면 꼭! 드셔보시길 ㅎㅎ
케언즈 넷째날
GOOD BYE CAIRNS
아침일찍 공항으로 갑니다 저희가 묵은 호텔은 breakfast box가 없다고 해서.. 힝
공항가서 헝그리잭에서 사먹었어요 냠냠 챱챱 우리나라 버거킹 같은 거라는데 직원아저씨가
“감사합니다”요랬어요 히힛시드니는 케언즈보다 추울꺼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던 터라 케언즈 날씨가 계속 비가와서 더 춥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출발했어요 (떠나는 날까지 비와함께)
국내선은 마치 우리나라 기차같은 분위기. 차마시겠냐고 하더니 돈달라는 -_-;;
너무 건조해서 커피한잔.. 홀짝 (음식을 가지고 타도 되더라구요 푸헵)
마치 기차타면 우리나라 계란 음료 호두과자 같은거 파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요
시드니 첫째날
드뎌 시드니 도착 HI SYDNEY
가이드님을 만났어요 생각보다 넘 젊으셔서 깜짝 ㅋㅋㅋ
케언즈는 이동거리가 길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는데 시드니는 이동거리가 꽤 멀어요
그리고 엄청 건조~~~~~~~~~~~ 생수나 음료를 계속 홀짝홀짝
뱅기한번 타니까 바로 점심시간 이라서 가이드님께서 점심식사 먼저 안내해주셨어요
완전 근사한곳으로다가~
스테이크 슥슥 이런 곳에서 계속 스테이크 썰면서 살고 싶다 라고 생각했네요 ^^
밥먹고 이동!
블루마운틴으로 갑니다 우우우우~아아아아앙~~~~~~~~~~~~~ 멋지다 가슴이 탁 터져요
유칼립투스나무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앞에서 볼 때 멀리서 볼 때 색이 다른게 넘 신기했어요 그리고 산이 일자로 주욱~~~~~~~~~~~~~
궤도열차 탑승! 저흰 일정이 겹치지 않아서 가이드님과 저희커플만 다녔는데
관광장소에 가면 충분히 설명해주시고 저희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자유여행의 기분도 느낄 수 있었어요~
궤도열차에 내려서 산책로를 걷는데 호주 사람들은 찍어달라고 부탁드리지 않아도 사진찍어주냐고
묻곤 하셔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했어요
블루마운틴에서도 할아버지가 여기는 사진찍는 포인트가 아니라며 저희보고 따라오라고 하셔서 멋지게 사진찍어주시고 ^^
세자매봉의전설로 유명한 바위도 봤어요~
보통 동상에 짓궂은 장난을 하며 사진을 찍는데 다르게 찍고 싶었다는 ^^
가이드님께서 스카이레일을 탈 땐 가운데 서라고 하셔서 맨 앞 한가운데서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을..
슈슈슉~ 시간여유가 있었다면 좀더 삼림욕을 하고싶었지만
저희는 케언즈에서 못간 동물원을 시드니에서 추가했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여야 했어요 고고!
동물원으로 고고씽! 페더데일 동물원
나이트주가 백화점이라면 페더데일동물원을 마트 와일드라이프동물원은 편의점 이런 비유를 어떤분이 하셨길래 넘 꾸며진듯한 동물원보다는 좀더 자연스러운 페더데일동물원을 선택했어요
동물들이 옆에 막 지나다닌다는 말에
코알라가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말을 가이드님께 들어서 자고있는녀석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소심함을 보이는 저희에게 동물원직원이 더 가까이와서 사진찍으라고 했어요
히힛 감사~
그렇게 폭풍속도로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로는 김치찌개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김치인가
역시 한국사람인가봐요 뭔가 얼큰하고 칼칼한게 당기는거 보니
김치찌개를 배불리 먹고 시드니에서 첫날밤 빠잉~~~~~~~~~~~~~
시드니 둘째날
본다이비치에 갔어요 모래가 너무 고와요 맨발로 걷는 촉감이 보들보들
케언즈에서 바닷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인지 더욱 좋았어요 평화롭고 한적하고
우리나라 바다는 따뜻한 날씨엔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니까요
이런곳에서 모래찜질이란걸 해야 하는구나 했죠 우리나란 굵은소음같다 라고나할까
그다음은 더들리페이지 전망이 너무 좋았어요 센스 가이드님은 쭈욱 설명해주시고
저희사진 찍어주시고는 즐겁게 놀고 이때쯤봐요~ 시간 말씀해주시고는 저희시간을 주셨죠
사진 찰칵찰칵 한번쯤 해보는 점프도!!
이동~ 이번엔 갭팍역시나 저흰 부지런하게 구경하고 다녔어요 이런멋진곳에서 자살이라닛
신발모양이라 떨어졌을 때 바다로 떨어지지 않아서 죽고 만다는,, 무섭~
점심식사는 CRUISESMART 선상식이었어요 뷔페를 즐기면서 시드니항을 둥둥~~~
한가롭고 여유있는 여사님이 된 기분이었어요 살짝은 내일 자유일정을 걱정하면서
내려서 선물을 살 수 있도록 가이드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저한테줄선물 ^^;;
가족과 지인에게 줄 선물을 장만했어요 신랑 말로는 상점에 여자들 눈빛이 희번덕 했다고 해요 ㅋㅋ
다시 관광 시작 미세스맥콰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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