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결심하고 신혼 여행지를 고민하던 찰라! 관광과 휴양을 함께할 수 있는 호주를 선택하게 되었고, 온/오프라인으로 여행사를 알아보던 중 검색을 통해 “하이호주”라는 현지 여행사를, 많은 후기 등을 보며 신뢰를 얻어 바로 시드니+골드코스트 허니문 예약을 했어요. 그때가 2013년 5월 이었지요. 우리 신랑님은 요즘 사기도 많고, 직접 눈으로 가보고 계약한 것이 아니라 불안불안 하다며 걱정했지만, 여행을 다녀온 지금 생각해보면 하이호주 여행사을 선택한 것에 너무 너무 만족스럽답니다.^^
2013년 11월 16일 결혼식을 마치고, 다음날 저녁 8시 30분 시드니행 비행기를 탑승~ 10시간의 긴 비행시간이었지만 밤 시간이라 그런지 거의 잠만 잤습니다.(쿨쿨~~) 기내식 먹고 한참을 자고 기내식 먹고 자고, 두 번을 반복하니 호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아침 8시 30분쯤 호주에 도착해서 가이드님과 신혼여행으로 온 3커플을 만났어요.(우리 커플까지 총 4커플이었습니다.) 첫날 코스는 블루마운틴 일정!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려서 여름이라던 시드니는 무척 쌀쌀했어요. 호주는 여름 날씨라고 생각하고 반팔과 반바지만 챙겨왔던 모든 커플들은 할 수없이 한국에서 입었던 패딩점퍼를 꺼내 입었답니다.ㅋㅋ 블루마운틴에서 탄 궤도열차는 짧지만 스릴만점~(맨 앞에 타는 것이 역시 재밌었어요!! 너무 짧아서 아쉽다는~) 케이블카 밑으로는 안개가 자욱해서 블루마운틴의 멋진 경치가 흐릿하게 보였던 것이 너무 아쉬움으로 남네요. 하지만 블루마운틴의 신선했던 공기를 잊을 수가 없어요. 산책로를 걸으면서 심호흡을 통해,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띵~했던 머리가 순식간에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하하하/


그렇게 아쉽게 첫날의 일정이 모두 끝나갈 무렵, 해가 번쩍 뜨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4팀은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야경을 보기로 선택여행을 결정했어요. 오페라하우스 야경 정말 멋있습니다! 호텔 커피숍에서 바라보는 오페라하우스 참 운치 있어요. (커피숍에서 마셨던 라임레몬에이드도 상큼상큼>.< 커다란 핫도그도 참 맛있었고요~)



시드니에서의 둘째 날부터는 다행히도 날씨가 아주 화창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드니의 본다이비치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인데도 호주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물씬 풍기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어딜 가도 간편한 차림으로 달리는 호주 사람이 참 많다는~) 멀리서 바라본 빠삐용 촬영지 갭팍 절벽의 위엄, 더들리페이지에서 바라보는 시드니는 한 폭의 그림처럼 참으로 아름다웠지요.


크루즈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 후 크루즈 위로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시내를 배경으로 찰칵찰칵 수많은 셔터를 눌렀습니다. 시드니 미술관을 마지막으로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구경을 마치고 그날 저녁 호주 국내선을 타고 골드코스트로 이동했습니다. 골드코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가이드님을 만나 호텔로 향했습니다. 골드코스트에서 묵었던 호텔 참 좋더라고요^_^
골드코스트에서 첫째 날은 헬기탑승으로 시작했습니다. 5분이었지만~ 골드코스트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환성이 절로 나왔어요. 와~ 오우~ 골드코스트는 정말 아름다웠지요.

그 후 드림월드로 가서 코알라 안고 기념촬영도 찰칵!! 코알라는 꼭 인형을 안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발톱으로 배를 꾸~욱 누르는데 꽤 날카롭더라고요.

기념 촬영 인쇄된 사진도 선물로 받고, 밖으로 나와 캥거루도 구경하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자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짜릿했던 자이로드롭과 통나무배 등등 4종류의 놀이기구를 신나게 탔습니다.(더 많이 타지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한국 놀이기구에 비해 덜 무서웠다는~ㅋㅋ) 물가는 한국보다 비쌌지만 망고 아이스크림 두 번이나 사먹었습니다.(맛있어~맛있어~ㅋㅋ)


드림월드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저녁식사는 스테이크와 립을 먹었어요. 스테이크 참 많이 먹었네요ㅋㅋ 한국에 돌아올 때는 살이 쪄서 돌아왔다는;; 저녁식사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리무진을 타고 카지노 구경을 갔습니다. 카지노에서 씁쓸하게 10만원을 날렸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ㅋ 그리고 보면 호주에서 처음으로 해본 일이 참 많았던 여행이었네요^-^
골드코스트에서 둘째 날은 마리나 미라지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요트를 타고 스타트부룩섬에 도착했습니다. 라이브 음악 감상을 하며 구운 생선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스테이크와 생선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스테이크를 여행기간 많이 먹어서 거의 생선으로 선택했지요. 강남스타일 노래를 틀고 춤을 추던 호주 꼬맹이가 기억납니다. 식사 후 차를 타고 바닷가에 도착해 모래썰매도 타고 바닷가에서 사진도 실컷 찍고, 바퀴 두개달린 퀵보드도 탔는데~ 아주 재밌었어요. 씽~씽~


시간가는 것도 모르게 스타트부룩섬에서 재미나게 잘 놀았습니다. 섬에서 나와, 저녁식사로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그 흔하디 흔한 김치찌개가 참! 맛있었어요!! 그렇게 골드코스트의 일정을 마치고 호주 국내선을 타고 시드니로 이동 출발했습니다. 시드니에 도착해 시드니에서 만났던 유영진 가이드님을 재회했습니다. 이틀 만에 보는 얼굴에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시드니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러 숙소로 향했습니다. 시드니에서 마지막 날, 기상 후 시드니 공항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10시간 비행 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머나먼 나라 호주 신혼여행은 긴 시간 비행과 바쁜 일정으로 힘도 들었지만, 추억이 많아 참으로 행복했던 여행입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호주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웃으며, 떠들 얘기가 참 많습니다. 함께했던 가이드님과 신혼여행커플들도 좋았고, 4박 6일 일정이었는데 조금 더 길게 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또 가고 싶은 나라, 호주입니다. 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케언즈, 멜번 쪽으로도 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