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
2014.06.16
시나
2014.06.16
이른 새벽… 브리즈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시드니에서부터 함께 한 신랑, 신부님과도 이별이네요..
두 분은 한국으로.. 전 케언즈로… (신랑님, 신부님! 잘 지내시죠~ 행복하게 잘 사세요~)
브리즈번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은 이른 아침에 있기 때문에
함께 이동하기 위해 저도 아침 비행기를 타고 케언즈로 향합니다.
비행기에서 부족한 잠을 청하고 나니 어느덧 도착했는지 케언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어가 짧은 저는 잠시 헤맸지만..
친절한 외쿡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케언즈 소장님과 만났습니다!
(짐 찾고 나가려는데 짐 찾는 데가 안보이는거죠! 나가서 찾는거였다는..ㅠ_ㅠ 잠이 덜깨서 어벙벙 했어요..)
호텔 체크인과 쿠란다 마을 중 어디를 가겠냐는 소장님의 질문에 저는
당연히 쿠란다 마을! 비행기에서 엄청 잤습니다~ 충전 완료~!
쿠란다 마을로 가는 이동수단은 스카이레일, 시닉레일(기차), 차량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스카이레일을 타고 싶었지만…
하필.. 제가 갔을 때 스카이레일이 점검 및 교체로.. 운행 중지… 두둥 ㅠ_ㅠ
우선 차량으로 마을에 갔다가 시닉레일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블루마운틴은 산맥이 평평해서 산을 올라가도 올라가는 느낌이 안 났다면
케언즈의 산은 우리나라 같이 뾰족뾰족해서 마을로 올라가는 길도 우리나라 산길을 올라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소장님은 다른 손님들을 픽업하러 가셔야 하는 관계로 저는 혼자 마을 구경도하고
시닉레일을 타고 산 아래에서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쿠란다 마을은 원주민과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음식점 등으로 아기자기게 꾸며진 마을이었습니다.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나무도 보이네요~ 신기하게 생겼어요~
영화에서 저 가지들 사이를 이상한 공룡새타고 날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욤 ㅎㅎㅎㅎㅎㅎ
소장님 추천해 준 핫도그도 먹고~
수제 사탕가게에서 사탕도 사먹고~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니 기차를 타러 갈 시간이네요~
친절하게 이정표와 표지판이 시닉레일 방향을 알려줍니다.
이정표를 따라가니 시닉레일 탑승장에 도착~! 바로 옆에 스카이 레일 탑승장도 보입니다.ㅠ_ㅠ
스카이 레일은 나무에 가려 안보이지만.. 아저씨들이 물뿌리며 열심히 청소 중이셨어요~
케언즈로 가시는 가을 허니무너님들은 새롭게 단장한 스카이 레일을 타시겠네요~ 부럽부럽~
제가 탈 기차가 보이네요~
서양고전 영화에 나오는 기차같이 생겨서 너무 예뻐요~ 내부도 그렇구요~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시닉레일은 중간에 베런폭포에서 10분 정도 정차하기 때문에 폭포를 가까이 보실 수 도 있어서 좋습니다~
시닉레일의 또 하나의 포인트! 다리도 건너서~
평지로 내려오니 사탕수수 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평화롭고~ 너무 좋습니다~^^
기차가 역에 정차하고 아름다운 사탕수수 꽃으로 가득한 들판을 감상하는데
창 밖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반가운 소장님~~
(소장님이 안 부르셨으면 못 내릴뻔했네요..^^; 소장님 감사합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밖이 어두워 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나이트 주’에 갑니다.
캥거루, 코알라 등 호주를 대표하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야행성이라
활발히 움직이는 동물들을 기대하며 나이트 주로 향합니다.
호주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동물과 만나기 전에 저녁부터 먹었야죠~
요기는 아저씨가 바로 구워주는 스테이크를 먹어요~
신선한 야채와 새우~(새우 완전 맛있었어요!!!) 시원한 맥주는 필수!
선물로 코알라 여왕님이 새겨진 $2 지폐도 받았습니다~ 귀여워요~ 코알라 여왕님 표정이 므흣~
배도 부르고 이제 동물들을 만나러 갑니다! 내가 간다~
가장 처음 만난 친구는 코알라!
코알라가… 대부분 잠만 잔다는 코알라가... 눈을 뜨고 있습니다~! 심지어 움직여요!!(저녁 식사중!)
그리고.. 후후후.. 저 드디어 코알라 만졌습니다!! 저기 위에 저 손 저예용~~~~ㅎㅎㅎㅎㅎ
제 옆에 일본 언니야 카와이~~ 카와이~~~ 난리 났습니당 ㅋ 진짜 귀여워요~ 한마리 키우고 싶네요ㅎㅎ
(여기서도 코알라와 함께 사진 찍으실 수 있어요~ 비용은 별도입니다.)
귀요미 코알라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원형 무대와 의자가 마련 된 공간으로 갔습니다.
이 곳에서는 케인토드라는 독두꺼비, 뱀, 웜뱃, 올빼미 등의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여주고
일부 동물들은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줍니다~(아저씨가 동물 데리고 돌아 다니세요~)
아쉽게도 올빼미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간 곳은 파충류관 도마뱀, 개구리, 비암~ 등 다양한 파충류들이 있는 곳이예요.
개인적으로 파충류를 싫어하는데 의외로 귀여운 애들도 있었어요~
파충류관을 나오면 비암님과 함께 사진촬영도 합니다.
이건 공짜~! 전.. 정말.. 무섭고 뱀 머리는 도저히 못 잡겠어서
(아! 사진 포즈는 1. 뱀을 목에 감는다 2. 뱀 얼굴을 살포시 들어줘야 합니다)
친절하신 저희 하이호주 신부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저도 인증샷 찍었습니다~^-^ 신부님 감사해요~~~~
(신부님 초상권도 있고.. 인증샷은 생략하겠습니다^^)
후덜덜 뱀과 사진도 찍고 이제 파충류계의 대장님 악어를 보러 갑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나라 호주는 일반 악어를 동물원에 가두지 않습니다~
전과가 있는 악어만 동물원에 가둬서 키우죠~ 악어에게 동물원이란.. 감옥이랄까요? ㅎㅎㅎㅎ
악어 진짜 커요~ 큰 악어에 헉! 하며 보고 있으면 조련사님이 나타나셔서 먹이주기 쇼(?)를 보여줍니다.
나뭇가지에 먹이를 매달아 악어 얼굴에 살랑살랑~ 그러면 악어가 입을 쩍~! 벌려서 먹이를 먹는데요.
당연히 그냥 줄 수는 없죠~? 먹으려는 순간 낚아채기~!
악어 이빨 소리 장난 아니예요~ 탁! 악어 턱 빠진 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악어 좀 놀려주고~ 마지막으로 코알라와 쌍벽을 이루는 호주의 대표 동물! 캥거루를 보러 갔습니다~
나이트 주에서는 캥거루를 보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먹이를 줘요~
단! 야생성 유지를 위해 많이 주는 건 안됩니다~~~
한웅큼 캥거루 먹이를 손에 쥐고 드디어 캥거루와 접촉~!
정말 제가 주는 먹이를 먹더라고요!! 와우~! 정말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동물 친구들을 모두 만나고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면 작은 레크레이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저씨가 띵가띵가 연주도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선 구경만 하면 안됩니다~ 함께 즐겨야죠~!
아저씨가 알려주는 간단한 율동도 하고 함께 포크댄스도 추고~ 이거 은근 재밌습니다~
흥이 막! 이힛~! 기타 치는 아저씨가 연주도 잘 하시지만 진행을 잘해용
언어의 장벽 걱정 없습니다~! 아저씨짱~!
레크레이션의 여운을 가득 안고~ 호텔로 돌아가니 벌써 10시네요~
야식으로 골드코스트 한인마트에서(서퍼트파라다이스 시내에 있어용~)
산 컵라면 한 개를 흡입(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배가 고프더라고요 ㅋㅋ)하고 케언즈에서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케언즈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소장님과는 리프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느긋하게 걸어서터미널로 향합니다.
(케언즈는 시내가 작고 주요 시설이 모여있어서 도보로 관광하시기에 좋습니다.^^)
오늘은 리프매직 크루즈를 타고 그레이트베리어리프에 가는 날인데.. 날씨가 비가 올 것만 같네요.
걱정입니다. 가는 동안 날씨가 좋아지길 바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 올랐습니다.
리프매직의 배입니다. 꽤 크죠~ 내부도 안락하게 되어있어 그레이트베리어리프까지 편안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한국인 승무원이 3명이나 있다는 거! 언어소통~ 굿~!
스쿠버다이빙을 하실 경우 다이빙 강사님도 한국 분이시라 이용하시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영어로만 안내 방송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한국 승무원님께서 알려주십니다! 쿄쿄쿄
TIP1> 케언즈도 호텔 리셉션 데스크에서 비치타월 대여가 가능합니다~
물놀이를 즐기 신 후 닦을 타월을 빌려가시면 좋아요~^^
TIP2> 멀미약은 꼭 사전에 드세요!!!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는 것이므로
배가 크지만 흔들흔들 멀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산 멀미약을 갈 때 먹고 올 때도 먹었어요~ )
그리고 호주는 의약품의 농도? 가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낮기 때문에
멀미를 심하게 하신다거나 많이 걱정되신다면 한국에서 준비해 가세요~
TIP3> 리프매직에서 이용 가능하신 액티비티에는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씨워커, 헬기, 반잠수함이 있습니다. 이중 스노쿨링, 반잠수함은 무료! 스쿠버다이빙, 씨워커, 헬기는 유료!입니다.
저희 하이호주에서는 스쿠버다이빙과 씨워커 중 1가지를 선택하셔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세요~
다른 유료 액티비티도 즐기고 싶으시다면 리프로 가는 배 안에서 신청 받으니 별도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멀미가 두려워 약먹고 한숨 푹~ 자니 벌써 도착했네요~
제가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은 날씨가 좋을 때 찍은 사진이었나봐요. 날씨가 안 좋으니.. 바다가 파랗진 않네요..
저는 씨워커와 스쿠버다이빙 중 스쿠버다이빙을 선택! 다이빙을 위해 수트(?)를 입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은 4인 1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프매직 측에서 순서를 정해주며,
차례가 되면 가셔서 산소통 메고 간단히 교육 받으시고 물로 풍덩~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이빙이나 스노쿨링 시 주의사항, 간단한 이용방법 등은 한국인 다이빙강사님이 사전에 알려주세요~)
물에 들어갔다고 본격적인 다이빙을 하시는 건 아닙니다.
몇 가지 테스트를 거쳐 강사님의 ‘OK~’ 사인을 받아야 진정한 스쿠버다이빙의 세계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속한 조에서는 1분은 포기하셨어요^^; 저는 성공~!!
스쿠버다이빙이 끝나고~ 이제는 자유시간이네요~
스노쿨링도하고~ 반잠수함도 타시고~ 휴식도 취하고~ 즐기시면 됩니다.^^
스쿠버다이빙에 이어 스노쿨링까지~ 원래 물놀이가 체력 소모가 심한 거 아시죠?! 밥은 먹고 놀아야죠~
리프매직에서는 미니 뷔페로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후 땡으로 스노쿨링 한번 더 하고~ 마지막으로 잠수함을 탔습니다.
잠수함 창 너머로 본 산호지대도 너무 아릅답네요. 물이 정말 파~랗습니다.
날씨가 안좋아도! 그레이트베리어리프를 즐기시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물속은 아름다워요~
잠수함을 끝으로 아름다운 그레이트베리어리프를 떠날 시간이네요. 다시 리프 터미널로 향합니다.
저는… 멀미약 먹고 또 푹~ 잤습니다…ㅋㅋ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 저녁은 자푸카이 나이트!!
자푸카이로 향하는 차에 오르니 저희 하이호주 손님들도 계시네요~
저 속으로 엄청 반가워했었어요~~^o^
자푸카이에 도착하면 에보리진 분들이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세요~
얼굴에 이쁘게 페인팅도 해주시고요~ 에보리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장(?)님을 따라 공연장으로 갑니다~
공연장으로 가기 전 나무 막대(?) 2개를 나눠줍니다.
공연장에 들어가니 부부(?)로 추정되는 두 분이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계십니다~
착석이 완료되면~ 공연이 시작되요~ 공연이라기보다는…
원주민들의 이전 삶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같았어요~ (영어라…^^) 원시적인 방법으로 불 피우기도 하고요~
티비에서 보던 원시적인 방법으로 불피우기를 실제로 보니 신기했어요~
그리고 느낌이지만 그 불을 신성하고 중요하게 표현하는 것 같았어요~
연기가 나고 불이 붙으니 동작으로 엄청 기쁘다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아까 나눠준 나무를 부딪히며 원주민 노래도 배워요~
원주민 노래와 함께 소중한 불님을 모시고~ 밖으로 나와 멀리 나무 사이로 던져 불쑈~를 보여주시고~
다시 함께 노래하며 시작 지점으로 돌아갑니다~
식사가 마련되어 있네요~^^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공연은 이어집니다~ 이번엔 진짜 공연이예요~
그리고 중간에 아까 에보리진 아저씨가 보여주셨던 불피우기! 관람객 중 몇 분이 나가서 직접 체험해봐요~
이렇게 케언즈의 마지막 밤.. 그리고 호주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네요….
케언즈 그리고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케언즈에서 유명한 인공해변 라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떠나려니 날씨가 완~전 좋습니다..
여유롭게 날씨를 그리고 케언즈의 풍경을 즐기며 걷다보니 어느덧 라군에 도착했네요~
이른 아침인데도 가족, 연인, 친구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만들었을까요~
여유롭고 아름다운 호주에 적응되려 하니 이제 돌아갈 시간이네요… ㅠ_ㅠ
안녕 호주~~ 꼭! 다시 올께~ 안녕~
지금까지 제 답사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자세히 적으려다 보니 길어졌네요ㅎㅎ
여행하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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