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1박 13일간의 아름다운 여름
즐거운 신혼여행, 호주여행의 시작은 위시리스트로 시작 되었다.
1.그레이트 베리어리프 스쿠버 다이빙 & 스누클링
2.스카이 다이빙
3.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 헬기투어
4.단테농 퍼핑빌리(토마스기차)
5.Night zoo + 코알라 만지기
6.프레이져 아일랜드에서 별보기
7.열기구 투어
8.텔리강 레프팅
9.피츠로이섬 스누클링
지역선정도 없고 아무런 계획없이 각자가 하고 싶은거 작성해서 무대책으로 하이호주에 문의를 하였다.
뺄거좀 빼고 다른거 추가하고 하다보니 대략 30번의 연락끝에 일정이 나왔고, 그 조차도 호주 국내선의 문제 때문에 1번의 대대적인 변경이 있었다. 하이호주 아니었으면 진짜 답없는 여행이 될뻔한듯.^^
결국 다음과 같이 다소 빡세고 알차게 일정을 받을 수 있었다.
멜번 2박 - 브리즈번 1박 - 프레이져아일랜드 1박 - 브리즈번 1박 - 해밀튼아일랜드 2박 - 시드니 4박
하이호주에서 일정표 주시면서도 너무 빡빡한 일정이라고 걱정하셨는데, 예비신부는 “널널하네~” 라고 하면서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었음..ㅋㅋㅋ
암튼 길었던 결혼 준비를 끝내고, 찰나같았던 결혼식도 끝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1.멜번 (2박 3일, 그레이트 오션로드, 퍼핑빌리)
결혼식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중 하나인 여행전 면세점 쇼핑도 제끼고 그냥 공항라운지에서 쉬다가 12시간정도를 날라서 시드니에 도착하니 아침 9시.
첫 여행 도시인 멜번은 국내선을 타고 가야 해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해서 잠시 쉬었다가 3시간정도 더 이동. 여행 가기 전날 전화로 알려주신대로 air shuttle 타고 이동해서 우리의 숙소인 Holiday inn에 갔더니 오후 1시반 두둥!!
몹시 피로하고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우린 아직 젊기에 여행을 시작한다~~
멜번은 그냥 도심지에서는 길을 잃어도 구석구석 골목길이 예쁜 곳이다. 우리도 그냥 이날은 좀 쉬고 싶어서 무료 트램타고 도시 중심으로 이동해서 대충 걸어다녔는데, 진짜 날씨도 기가 막히고 무엇보다 맛있어보이는 빵집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줄이 길기에 사진만 찍고 패스~
일요일이어서 야라강 따라서 있는 공원에는 사람들도 많고, 무엇보다 진짜 미친 듯이 좋은 날씨.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 였다.

호주의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Grilled’s 에서 용감하게 햄버거를 2개 시켰는데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라 배터져 죽을뻔 했음 ㅎㅎ
첫날은 사실..너무 피곤해서 일찍자고 둘째날, 셋째날에 위시리스트인 그레이트 오션로드, 퍼핑빌리를 방문 하였다.
그레이트오션로드는 전체일정 끝내고 돌아오는데 9시간이 걸릴정도로 먼 곳이긴 하고, 12사도 중 4사도인가 5사도는 침식되었다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하게 멋진 곳이라서 멜번을 가는 사람들은 꼭 간다고들 한다.

설날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해전술 중국인들의 압박을 뒤로하고 좋은 날씨의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즐길 수가 있었다.

여기서 사이좋게 사진 한방 찍어주는 여유.ㅎㅎ
헬기 투어가 좋다고는 하지만 너무 거금(1인당 9만원)이라 고민을 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전혀 아깝지 않고 다시 선택해라고 해도 헬기타는게 선택할 듯.ㅋㅋ.

왜냐면..이렇게 한눈에 보이니까.ㅋㅋ
근접 촬영도 나름 잘 나왔네.ㅋ
사실 가는 길에 어떤 공원 비슷한 곳을 들러서 앵무새들에게 밥을 주는 것도 했었다. 머나먼 타국까지 와서 앵무새에게 밥주는게 웃기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있게 밥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앵무새 부리가 살짝 무서운건 함정.ㅋㅋ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날에는 토마스 열차로도 유명한 퍼핑빌리로 출발~
토마스 열차 뭐 별거 있겠나라는 생각이었지만, 사실 기가 막힌 건

아름다운 경치도 있지만..

기차 밖을 앉아서 가는거라고 할까?ㅋㅋ
퍼핑빌리를 다녀와서 즐거운..멜번 일정을 끝내고 아내가 꼭 하고 싶어했었던 프레이져 아일랜드 투어를 위해 브리즈번으로 이동~~
2.브리즈번 + 프레이져 아일랜드 (3박 4일)
사실. 빡빡한 일정이라 브리즈번은 애초에 계획이 없던 곳이었는데.
프레이져 아일랜드를 위해 이동하게 되었다.
프레이져 아일랜드 현지투어가 1박2일인데. 아침일찍 출발해서 다음날 저녁 6시에 돌아오는 일정이라 전후로 1박 씩 브리즈번에서 취침을 해야하기 때문.

프레이져 아일랜드는 모래섬이고, 해안가를 달리기 때문에 바퀴가 크다. 진짜 바퀴 지름만 1m는 족히 넘을 듯.
모래섬이다 보니 이동도 어렵고 해서 개별 여행보다는 단체 투어를 많이하는데, 우리는 하이호주에서 안내해준 Sunset Safari 라는 현지 업체를 통해서 1박 2일간의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현지 업체 투어인 만큼, 모든 진행은 영어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나는 나름 눈치껏 알아들으면서 다닐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다닐만 하다는 것!!
브리즈번에서 여기저기 괜찮은 곳들도 함께 돌다보니 출발을 7시에 했는데 오후 1시쯤에 프레이져 아일랜드에 도착. 사실..이때까지만 해도 현지인투어의 어마무시함을 몰랐음.ㅋ
첫 일정인 호수 수영!!
프레이져 아일랜드는 자연보호 구역이고, 가끔씩 상어도 출몰해서 해안가에서의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왠지 아일랜드이니 수영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호수에서의 수영일정이 포함되어 있는데, 급 소나기가 엄청나게 쏟아짐에도 서양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즐겁게 놀길래 우리도 그렇게 했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물은 엄청 맑음.
다들 수영복을 갈아입고 수영하시고 다시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우리커플은 그냥 대충 말리고 수영복 입은 상태로 다음 일정 강행
트랙킹.
가벼울줄 알았는데, 전혀 가볍지 않음.ㅋㅋㅋㅋ
동유럽에서 오신 젊은 여자분 발톱이 뿌러질 정도로 험했음.
동유럽 여자분은 발톱이 뿌러져서 다리를 절으면서 걸으면서도 항상 선봉을 유지하면서 잘 돌아다니심.gee

우리는 뒤에서 사진찍으면서 열심히 따라다니기 바쁨.ㅋㅋ
나무도 무지무지 크고
신기한 나무도 있고
암튼 빡빡하게 잘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가서 1박.
날씨가 좋으면 별이 은하수가 진짜 쏟아진다고 하던데..아쉽게 그날 저녁에 흐려져서 아내의 위시리스트은 별보기는 실패.TT
참고로 숙소는…리조트인데… 친 환경적임
에어컨 없고 호텔들에 비해 시설은 떨어지지만 나름 캠핑온 기분은 나서 한번쯤은 잘만했었던듯.ㅎ 깨알같이 수영장은 또 있음.ㅋㅋ
다음날은 코쿤처럼 보이는 언덕으로 갔음.

역시..서양인들은 트랙킹을 좋아하는듯.ㅋㅋ
우리도 열심히 걸어감.ㅋㅋ

역시 서양사람들은 다름.ㅋㅋㅋㅋ
트랙킹 끝나고 이동한 곳은 “난파선 흔적”
언제적 배인지 설명들은거 같은데…뭐 기억이 안남.
즐겁게 사진도 찍고^^
수영좋아하는 서양인 답게 또 수영하러간다고 해서
이런거 기대하고 갔는데…
이런거임.ㅋㅋㅋㅋㅋ
물도 은근 얕아서 일명 크로커다일 수영을 했음.
아내가 매사에 참 열심히 하는 성향인줄 알았지만..진짜 열심히 함.ㅋㅋ
프레이져 아일랜드에서 오후1시경에 나와서 브리즈번으로 오니 대략 오후5시.
마지막 점심은 알아서 드시라는 쿨한 여행사라 우린 그냥 간식으로 때우고 브리즈번 맛집가서 크랩버거를 1개 나누어 먹음.ㅋㅋ
크랩버거…먹을만 함.ㅋㅋ
즐거운 프레이져 아일랜드, 브리즈번을 뒤로 하고 우린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해밀튼 아일랜드로 이동!!
3. 해밀튼 아일랜드 (2박 3일)
일단 비행기부터 다르다

좀 작고
그렇다. 프로펠러다.ㅋㅋ

관광도시. 약간 습한거 빼면 진짜 좋은 곳.

Reef view hotel에 묵었었는데, 호텔도 기가 막혀서 이렇게 수영장도 크고

마치 자기집처럼 있는 큰 앵무새 녀석.

멀리서 보니 이쁘기도 한듯
우리 그동안 고생했으니 해밀튼아일랜드는 좀 휴양지답게 쉬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2박 3일 일정중
첫째날은 체크인 및 버기 투어
둘째날은 그레이트베리어리프 투어
셋째날은 코알라포토 및 체크아웃
빡빡함.ㅋㅋㅋ
둘다 빡빡한거 좋아해서 나름 여행성향 잘맞는다고 서로가 좋아했었음.
골프카트를 끌고 해밀튼 아일랜드 일주 시작!!
습했지만 햇빛이 쨍한 날씨라서 배경이 어마하게 잘 나옴.
근데…
이틑날인 그레이트베리어리프 가는날에는 새벽부터 어마하게 비가 쏟아져서..진짜로 걱정 많이 했음.
사실 아침에 배타러 갔을때는…사진조차 찍기 힘들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일단 도착때의 사진으로 대체함.
도착했을때는 다시 엄청나게 맑아짐.ㅋㅋ
사진을 이리찍어서 배가 작아보이지만, 사실 큰 배를 타고 대보초 (그레이트 베리어리프)가 있는 곳으로 3시간 정도 걸려서 감.

이거가 그 티켓.ㅋ
바람을 헤치고 달려갔더니

카메라가 구려서 슬프다.bb
스쿠클링이랑 스쿠버다이빙 둘다 했는데.. 처음하는 스쿠버다이빙이지만 귀가 좀 아픈거 빼곤 기가 막혔던 볼거리.ㅋㅋ
암튼 이날 일정 무사히 끝내고 귀환 후
마지막날은 코알라 포토
오전 11시반 비행기인가 그래서 조식을 먹으러 wild life로 왔었다.
Reef-view 호텔에서 숙박을하면 3군데의 식당중 1곳에서 식사가 가능해서 우린 그 곳중 하나인 와일드라이프로 ㄱㄱㅆ.
늘어져 있는 코알라 녀석
코알라 안고 찍을 수 있는데.
아내가 너무 쫄아서 찍어서 여기에 올리지는 못함.ㅋㅋ
빡빡한 일정 중 휴양지였었던 해밀튼 아일랜드지만 여전히 열심히 돌아다니고
드디어 마지막 일정인 시드니로 이동~~
4. 시드니 (4박 5일)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그곳 시드니
사전이 미리 위시리스트를 통해서 빡빡했었던 다른 일정들과는 달리, 시드니는 스카이다이빙을 제외하고는 다소 자유로운 일정.

일단..스테이크 먼저 한입 잡수시고 활동 시작.ㅋㅋ
첫날은 시드니에 무사히 온 기념으로 일단 스테이크 먹고, 좀 쉬엄쉬엄 다님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결혼한 성당에서 사진찍고 일단 휴식.ㅋ
다음날은 시드니의 상징인 곳들을 가보아야 하기 때문.ㅋㅋ
바로 오페라 하우스 ㅋㅋ

오페라 하우스를 가기 앞서서 시내를 나와서 구경하고 다님.ㅋ

하버브릿지 진짜 멋짐.
올라가는 인간들도 처음에는 미련해보였는데 나중엔 진짜 멋짐

고생한 여보에게 좋은 사진 하나 남겨주고
나도 하나 남기고

사람들이 막상 오페라하우스 가까이서 보면 별로라고 했는데. 내눈이 막눈인지 모르지만 내눈에는 너무 이뻤음.ㅋ

해질녘 오페라하우스가 진짜 기막힘.

그리고 저녁은 우아하게 시드니 타워 부페.ㅋㅋ
3일차는
스카이 다이빙이 있는 날.
저거타고 6000m 상공으로 올라간단다.

잔뜩 긴장한 모습
긴장 안할 수가 없지.TT
재밌지만…엄청 무서움.ㅋ
무사히 내렸더니 진짜 땅에 키스하고 싶었음.ㅋㅋ
고생했다.. 저녁 많이 먹자.ㅋㅋ
4일차
사실상 마지막날.
우린 타롱가 동물원, 맨리비치를 투어하기로 결정!!
그것을 위해 타롱가 동물원+페리티켓을 50불인가에 구매성공!!

그렇게 타롱가 동물원으로 출발!!

최대한 자연 그대로를 유지한 상태로 해서 때때로는 보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진짜 재미나긴 했음.

얼룩말도 멋있고

물개도 멋있지만

호주는 캥거루가 짱인듯.

에뮤도 있고
호주의 상징인 녀석들 주로 에뮤랑 캥거루는 넓은 공간에 풀어두고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하고 사람들을 통과 시키는 구조임. 그래서 정말 가까이서도 볼 수 있음
타롱가 동물원을 끝내고 잠시 멘리 비치를 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정말 호주에 푹빠져서 다시 한국에 돌아가기 싫은 정도 였음
5년후에는 케언즈를 중심으로 또 오자는 약속을 하면서.
아름답게 호주 여행을 마무리 함.
5일차는
아침 10시반 비행기라서 7시반에 미리예약한 air shuttle 타고 공항으로 와서 무사히 한국으로 귀향^^
에필로그
신혼여행지를 결정할 때, 사실 호주는 최우선순위가 아니였기에 다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이었다.
도시는 도시대로, 자연은 자연대로 정말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고,
친절한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즐겁게 여행을 했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의 액티비티, 자연친화적인 동물원, 아름다운 공기와 예쁜 도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이곳 호주가 정말 아름다웠다.
말도 안되게 위시리스트만 던지고 일정마다 이것저것 캐물으면서 괴롭혔던
장은진 대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불어서,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아내가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잘다니고 잘 다독거려 주어서
훨씬 더 여행을 편하게 한거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에 또 호주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