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
2018.05.01
주희
2018.05.01
가기 전에 가족여행 후기가 많이 없고, 유명 여행카페에서도 회원분들이 하이호주를 아직은 많이 모르셔서,
이 여행사를 선택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 가족 여행을 고민하시분 있다면 고민 고민하지마~~^^세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패키지이면서도 다른 팀 없이 저희 가족만을 위해 가이드 해주셨고, 사전에 방문할 곳도 바꿀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희는 사전에 시드니 랩타일파크 대신 페더대일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지금 보니 시드니, 탕갈루마 패키지 일정이 페더데일로 바뀌어 업데이트 돼있네요. 저 말고도 요청하신 분이 많았나봐요^^)
저희 팀만 있으니 시간도 다른 패키지와 달리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일정에 쫓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나 나이 많은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 여행에서 빡빡한 일정이 얼마나 힘든 건지는 다녀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거에요.
호주라는 나라가 여행가기 더 없이 좋은 곳이라는 것은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누구나 아실 수 있을테니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줄이고, 제가 느낀대로 적어볼게요. 너무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탕갈루마 리조트(브리즈번 모턴 아일랜드)
- 모든 여행지가 그렇겠지만, 탕갈루마는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날씨만 좋으면 재미있는 체험할 게 아주 많고(야생돌고래 먹이주기, 샌드보딩, 패러세일링, 바이크 등),
서퍼스파라다이스나 본다이비치랑은 달리 바다가 잔잔해서 물놀이 하기도 좋아요. 초등 딸아이가 아주 재밌어했어요. 하지만 날씨가 나쁘면 할 게 많이 없어요.
저희는 간 첫날은 날씨가 좋았고, 둘째날은 비가 그쳤다 왔다 반복 ㅜㅜ
- 안에 식당이 적어서 아쉬워요. 호텔룸말고 리조트룸에는 취사가 가능하던데, 추가 금액을 주더라도 다시 간다면 리조트룸에 가서 제가 직접 해먹을 것 같아요.
(탕갈루마를 가기전에 브리즈번 울워스를 들리기 때문에 장은 얼마든지 볼 수가 있습니다.)
- 중국인들 안 많은 여행지가 있나 싶지만, 탕갈루마는 호주 안에서도 특히나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샌드보딩할 때 저희 차에는 저희 가족 빼고
다 중국인들이여서 내릴때 호주기사님이 중국인사를 하시길래 한국말을 가르쳐드렸어요 ㅎ /
아, 그리고 샌드보딩할때 물안경을 쓰거나 못해도 선글라스라도 꼭 쓰세요. 눈에 모래 무지 들어갑니다.
★ 골드코스트
- 골코의 그 유명한 서퍼스파라다이스를 밟으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맨발로 다녀보세요. 중간 중간 발 씻는 곳 당연히 있어요^^ 선글래스 필수고요. 저흰 날씨가 살짝 흐렸는데도 눈부셨어요.
- 열대과일농장 : 아이가 아주 좋아했어요. 안에서 오리들한테 먹이도 주고 캥거루도 보고, 바나나도 따먹고, 배도 타고 미니 기차도 타고.. 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피쉬앤칩스랑 스테이크 맛있어요. 호주 여행하면서 피쉬앤칩스랑 스테이크 계속 먹었는데 전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죄송하지만 다른 곳은 해운대 유명한 맛집 00피쉬앤칩스만 못했다는 ^^;;;;)
- 양모공장 : 양모 충전재 패드를 샀는데 석달째 지금까지 잘 쓰고 있어요. 판매자분이 울코스로 세탁하라는데 도저히 세탁기에는 돌리기 무서워서 세탁소 맡겼네요.
저희 가족만 있다보니 판매자 분 설명이 좀 부담스러운 건 있습니다. 예전에 타 여행사 호주 패키지로 다녀오신 지인 중에 카페트 잘 못 사서 환불받는데
몇개월 걸리신 분이 있어서 양모공장은 사실 안가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결과적으로 제가 산 패드는 좋았어요^^
★ 시드니
- 저희가 묵었던 호텔(현재 패키지에 적힌 호텔이랑은 다를 수 있어요.)이 한인타운, 달링하버와 아주 가까워서 패키지 일정 끝나고 밤에 막 돌아다녔어요.
차이나타운 쪽만 조심하면 치안은 아주 좋았어요. 특히 갔던 날은 차이니즈 뉴이어 축제기간과 겹쳐서 아주 역동적인 달링하버를 봤어요.
- 블루마운틴: 로라마을에서 가이드님이 특별히 데려가신 식당에서 먹었던 이름은 모르지만 아주 맛있었던 그 음식들. 전 호주 스테이크 보다 여기서 먹었던 음식들이 참 좋았어요.
블루마운틴 주변에 조성된 이쁜 마을들, 블루마운틴의 광경, 깨끗한 공기... 시간이 많았다면 원없이 트래킹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어서 아쉬었어요.
다음에 또 시드니를 간다면 블루마운틴에 하루 일정을 다 쓸 것 같아요.
- 페더데일 동물원 : 일정까지 변경하면서 갔으나, 이 동물원은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웠어요. (이건 여행사 탓이 아니라 이 동물원 자체 문제입니다)
오후 늦게 가서 그런지 동물들이 다 생기를 잃었더라고요. 그런데 갔다 오신 다른 분 후기 중에도 이런 글이 꽤 있는 걸 보면 원래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먹이도 안먹어요.
우리 밖에 나와 있는 캥거루를 다른 외국인들이 어찌나 계속 안고 사진을 찍던지 너무 불쌍했어요. 게다가 그 캥거루는 다리까지 절더군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코알라를 봐서 좋긴 했지만, 딱 그것뿐입니다.
캥거루는 골코의 열대과일농장 캥거루들이 훨씬 생기있어요. / 신랑은 태즈매니아 데빌을, 딸아이는 코알라를 봐서 너무 좋았다고 하니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네요 ~
- 본다이비치 : 날씨 최고~ 정말 너무 너무 좋았어요. 이런 파란 하늘을 본 게 몇 년만이가 싶게 파란 하늘, 바다였어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에 깨끗한 바다. 멋진 해변. 가이드님께서 시간도 넉넉히 주셔서 실컷 놀았어요. 누드해변이었는지 윗통 벗고 다니시는 여자분을 봐서 깜놀했네요. ㅎ
- 갭팍 : 빠삐용 촬영지로 잘못(?) 알려진 곳이에요. 자살을 많이 하는 장소라 곳곳에 자살 방지 문구들이 있어서 숙연해지기까지 했어요.
- 오페라하우스와 그 주변 :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 더들리페이지 : 넓고 탁트인 광장. 이런 경치 좋은 넓은 땅을 혼자 누리기 아까워 기부한 더들리페이지(유대인 이름)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딸아이는 달리고 그네타고 운동기고 탄다고 더 신났던 곳
- 세인트메리성당 : 안에서 동전 기부하고 소원 초에 불을 붙였어요. 전 성당보다는 예쁜 꽃들이 핀 성당 앞에 공원이 더 이쁜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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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뽑은 최고 여행지 순위 :
1. 열대과일농장, 2. 탕갈루마리조트(특히 샌드보딩, 사막사파리) 3. 탕갈루마리조트(야생고래 먹이주기), 4. 블루마운틴(특히 시닉월드 궤도열차) 5. 오페라하우스(만져보기?)
제가 뽑은 최고 여행지 순위 :
1. 블루마운틴 2. 본다이비치 3. 탕갈루마로조트(샌드보딩, 사막사파리) 4. 달링하버 야경 5. 오페라하우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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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마치면서...... 골드코스트의 이소장님(죄송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TT), 시드니 최진호가이드님 멋진 가이드 정말 감사합니다. ^^
오페라하우스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다행히 차 돌려서 다시 찾았습니다. ㅎㅎ 휴
핸드폰 자체 보다 여행 사진 다 못찾는 줄 알고 정말 놀랬어요. 단체관광 패키지였으면 완전 민폐끼칠 뻔 했어요. 최진호가이드님 감사합니다.
탕갈루마 리조트 바다
본다이비치
오페라하우스에서 본 서큘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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